요즘 우리 밤톨이는 나를 보면 환히 웃어줍니다.
문을 열고 들어가면, 아주 잠깐, 누군가, 하는 표정이 떠오르고
곧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이 퍼져 나갑니다.
그럴 때의 심정이란!^^
그야말로 가슴 한 귀퉁이가 욱씬거릴 만큼 행복해집니다.
누군가가 누군가를 알아보고,
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환한 웃음으로
얼굴 가득 쏟아져 나올 때....
언제나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.
누군가에게 마음이 열릴 듯 말듯 망설일 무렵,
혹은 누군가의 마음이 변해가는 것 같아
마음을 닫을까 말까 주저할 무렵,
그럴 때 나를 보는 순간 그가 쏟아내는,
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보고
열릴듯 말듯 하던 마음이 활짝 열리고,
닫을까 말까 하던 마음을 다시 열곤 했지요.
세상의 누군가가
나를 만나는 게 기뻐서 활짝 웃습니다.
행복하고 행복하고, 고맙고 고맙지요.
그것이 손자의 웃음이든,
애인의 웃음이든,
친구의 웃음이든
내 마음은 스르르 녹고 맙니다.
그러니 나를 보면
다들 활짝 활짝 웃어주세요!^^
(활짝 웃는 사진을 못 찾아
일단 살짝 웃는 사진이라도 올립니다.^^
231은 수인번호가 아니라 231째 되는 날 찍은 사진이랍니다.ㅎㅎ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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